Ⅰ. 서론
현대사회에서는 부모들은 아동발달에 있어서 핵심적인 존재로 자녀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모교육이 필요하다고 정의하고 있다. 부모의 역할은 특히 자녀가 유아기 때에는 아동의 사회, 신체, 정서, 언어, 인지발달 등 발달의 모든 영역에 부모의 전반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부모교육을 통하여 자녀양육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이러한 기술은 부모 자신에게 가장 적절하고 자신의 자녀에게 효율적인 정보를 찾아 활용하는 부모교육이 효과적이다.
부모교육을 실시 한 후 프로그램에 참여한 부모들은 자녀와의 관계 형성이 긍정적으로 향상했으며 자녀와 대화를 나눌 때 역시 자세히 설명하고 격려하며 자녀들 또한 부모에 대한 애착을 나타냈다. 물론 부모교육 프로그램은 이론적 배경이나 지향하는 목표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가져다 줄 효과 면에서도 차이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목표는 같으므로 부모 교육을 실시하면서 대상 아동의 성취나 발달, 참여한 부모의 발달, 더 나아가 이웃, 친척, 지역사회의 변화를 가져오며 사회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부모교육의 내용 중 “아이의 실수에 대처하는 현명한 부모의 자세” 라는 내용을 가지고 어떻게 부모로써 행동해야 되는 지 기술해 보려 한다.
Ⅱ. 본론
아이가 화분에 물을 주겠다며 커다란 물병에 물을 가득 채워서 옮기고 있다. 아무래도 실수할 것 같아 주의를 줬지만 아이는 기어이 바닥에 물을 왕창 쏟고 말았다. 스스로 해결하겠다며 휴지를 들고 왔지만 흘린 물이 많아 다 치우지 못해 그저 서서 부모를 찾는다. 하필이면 물은 바닥뿐만 아니라 카펫까지 적시고 말았다. 당신의 자녀라면 어떻게 반응하겠는가?
아이들은 그 시기 특유의 미숙함과 자기 행동의 결과에 대한 예측 부족, 약간의 고집으로 부모의 의도나 바람과는 어긋난 행동을 하기 마련이다. 이런 행동을 그냥 지켜볼 수만은 없는 일이고 바로잡아주기 위해 우리는 무엇이든 행동을 취해야 한다. 대체로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줄이는 과정을 ‘처벌’이라고 부른다. 매를 대는 것은 ‘체벌’로 처벌의 한 가지 종류가 될 수 있다.
처벌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우리에게 위해가 될 수 있는 행동을 조절해 준다. 장미가 예쁘다고 무턱대고 손을 뻗치다 보면 가시에 찔리게 되고 다음부터는 함부로 꺾지 않게 된다. 난로 근처에서 부주의하게 행동을 하다가 살짝 데이고 나면 다음에는 다가가지 않게 된다. 이렇게 어떤 행동에 다소 고통스러운 결과가 뒤따르게 되면 즉, 우리에게 해가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우리는 그 행동을 덜하게 된다. 결국 이런 과정은 우리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게 만든다. 이것을 보다 의도적으로 하는 것이 처벌 절차이다.
처벌은 불필요한 행동을 효과적으로 억압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동생을 때리거나 남의 물건을 뺏는 등의 소위 ‘못된’ 행동에 대해 야단을 치거나 처벌을 하면 그 행동은 감소한다. 이런 현상은 때로 극적인 효과를 가져다 주기도 한다. 한 연구에서는 한 시간에 수십 번 이상 자해 행동을 하는 자폐아에게 자해 행동 시 곧바로 따끔한 정도의 전기 자극을 주자 불과 몇 회 만에 그런 행동을 멈추게 되었다는 보고도 있다.
하지만, 이런 치료적인 목표가 분명한 상황을 제외하고 체벌을 포함한 체벌의 효과는 대체로 단기적이다. 왜냐하면 처벌은 처벌을 제공하는 대상이 사라지면 더 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효과가 길이만이 아니라가 장기적으로 처벌은 여러 가지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첫째, 일반적으로 처벌은 무기력을 일으킨다. 처벌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보다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를 알려준다. 회피행동은 삶에 일반화될 수도 있다. 만일 양육자가 처벌 위주로 아이를 다룬다면 아이는 결국 웬만한 행동은 모두 안 하려는 경향성, 즉 무기력에 빠지게 된다.
둘째, 처벌은 분노감을 유발한다. 분노감은 공격성으로 이어진다. 공격성은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하나는 처벌을 가한 부모 자체에 대한 것인데 대개의 경우 부모는 직접 공격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 분노를 억압하게 된다. 다른 경우는 분노를 보다 만만한 대상으로 전이시키는 것이다. 자신보다 약한 존재를 괴롭히는 것인데 여기에는 동생, 애완동물, 약한 급우 등이 포함된다. 전자의 경우는 쌓인 분노로, 후자의 경우는 공격성이라는 문제로 발전하게 된다.
셋째, 처벌은 모방 행동을 일으킨다. 아이도 스트레스 상황이나 갈등 시 우선적으로 신체적 위해를 가하게 된다. 아이러니한 것은 동생을 때리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때 체벌을 가하는 것이다. 아이는 혼란스러울 것이다. ‘때리지 말라’는 메시지를 듣는 동시에 맞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험은 갈등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폭력을 해결책을 사용하게 만든다. 가정폭력이 대물림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넷째, 도피가 일어난다. 맞는 것은 두려운 일이나 여기서 벗어나고자 가능한 모든 노력을 하게 된다. 그중 하나가 가출이나 학교 이탈이다.
내 의도가 즉각적으로 통한다는 그 달콤한 유혹에 아이들을 처벌의 형태로 몰아세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봐야 한다. 하지만 처벌이 아니고서 어떻게 아이들을 통제할 수 있을까?
매우 효과적인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한다.
하나는 ‘time out’이라는 기법이다. 때로 ‘생각하는 의자’로 알려진 기법이다. 매우 조용하고 방해물이 없는 공간을 찾아야 한다. 대체로 3-5분이면 충분하다. 사전에 설명해준 ‘나쁜’ 행동을 했을 때 그곳에 가서 잠시 서 있는 것이다. 이 짧지만 무료한 시간은 아이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는 처벌이 되며 자신의 행동을 충분히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두 번째는 소거라고 부른다.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서는 어떤 결과도 제공하지 않는 것이다. 아이들이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모난 행동을 할 수도 있다. 그 행동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하지 말라고 애써서 경고하기보다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정확히 사용되면 깜짝 놀랄 정도의 효과를 가져다 준다.
세 번째는 변별 강화라는 절차이다. 처벌을 하되 동시에 대안을 함께 제시한다. 예를 들어 동생을 때리면 혼나지만 양보를 하면 상을 받는 것이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동시에 주기 때문에 더 빠른 행동의 변화가 가능하다.
Ⅲ. 결론
부모교육이란 부모가 된 성인이나 예비부모들에게 부모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침과 정보를 제공하는 모든 종류의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교육과정으로서 부모교육은 아동발달뿐만 아니라 부모 자신의 발달, 그리고 나아가 사회와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다. 아이를 낳아 자연스럽게 얻어진 부모라는 이름이 아닌 내 아이의 적절하고 바람직한 발달을 위해 부모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부모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자녀의 모든 성장과 발달은 부모의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부분 이다. 따라서 바람직한 부모의 역할모델이 필요하다. 부모교육은 부모 자신들이 부모교육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고, 선택하여 자녀를 바르게 양육하는데 효과적인 교육자 또는 보호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Ⅳ. 참고문헌
- 청소년 대상 예비부모교육 프로그램 효과성 연구 - 전미경, 이은주, 유난숙 등 (2017.12)
- 배움사이버 평생교육원 학습자료
- 네이버, 구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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